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최신작 디아블로3의 첫 업데이트인 1.0.2a 버전을 31일 새벽 5시 점검을 통해서 국내 서버에 적용했다.

1.0.2a 버전 패치는 그 동안 디아블로3 내에서 긴급 패치로 진행됐던 버그 수정과 밸런스 조정에 대한 정식 수정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해외 외신에서는 이번 1.0.2a 버전 패치의 핵심은 바로 현금을 주고 아이템을 살 수 있는 '화폐경매장' 도입 준비 단계인 것으로 보도했다.

북미와 유럽 서버에 조만간 도입 예정인 화폐경매장은 달러 혹은 자국의 화폐로 배틀넷 내에서 통용되는 배틀 코인을 충전해 디아블로3 내의 화폐경매장에서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국내 서비스 도입은 보류된 상태다.

그 동안 블리자드는 출시 직후 서버 불안정과 경매장의 안전성을 이유로 해외에서도 화폐경매장 도입을 미뤄 왔다.

이렇게 해외 서버에서 디아블로3의 화폐경매장 도입이 다가오자 다시금 국내에서도 화폐경매장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또한 올라가기 시작했다.

블리자드는 화폐경매장의 도입 시기는 미정이라 밝히면서 국내 화폐경매장 도입시 다시금 게임물등급위원회를 통해 디아블로3의 재심의를 거쳐 화폐경매장을 도입하겠다고 전했지만 현재는 불안정한 서버 문제를 최대한 안정시키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15일 전세계 동시 발매한 디아블로3는 국내 발매 이틀만에 PC방 점유율 1위 달성하는 등 유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반면 많은 접속자가 몰리며 발생한 각종 에러와 서버 문제 등의 해소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