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블소·디아 때문에"···중견 게임업계 신작 7월에나
by 탱구♡ | 12.05.29 12:51 | 1,866 hit

[허준기자] 중견 게임업체들의 고민이 커졌다. 디아블로3 때문에 5월 '잠정 휴업'했던 게임업체들이 6월에도 신작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이라는 거물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6월21일 블레이드앤소울 론칭 일로 확정했다.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4번째 대작게임이라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잔뜩 고조된 상태다. 디아블로3 만큼이나 큰 영향력을 미칠 게임이라는 평가다.

중견 게임업체들은 고민에 빠졌다. 디아블로3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까지 연달아 등장하면서 정면승부를 택할지 블레이드앤소울을 피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6월은 여름방학을 앞둔 달이라 신작 론칭 최적기로 평가받는다.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디아블로3와 정면승부를 펼친 게임들은 대부분 쓴잔을 마셨다. 대표적인 경우가 '능력자X'와 '쯔바이온라인'이다. 두 게임은 디아블로3가 론칭하기 직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했다. 디아블로3가 PC방 점유율 4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이 게임들은 게이머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때문에 이번에도 블레이드앤소울과 정면승부를 펼치는 게임은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6월말로 론칭 일정을 조율하던 게임업체들은 대부분 7월로 론칭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열풍이 어느 정도 가신 다음에 신작을 론칭, 게이머들을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더즈의 론칭을 7월로 미뤘다. 당초 빠르면 5월말에 론칭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슷한 장르인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등과의 정면승부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라이브플렉스도 신작게임 '퀸스블레이드'를 7월경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퀸스블레이드가 본격 성인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타깃층이 비슷한 대작들보다는 늦게 론칭하는 것이 인기몰이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아직 론칭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엠게임의 용온라인, 쿤룬코리아의 천자전기온라인도 7월경 론칭이 유력한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쟁에 대다수 게이머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것이 사실이라 상반기는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하반기에도 위닝일레븐온라인이나 아키에이지, 마구더리얼 등 대작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시작점인 7~8월에 승부를 보는 게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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