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은 이번 3차 CBT에서 처음 며칠간 서버 불안정 현상을 경험했지만 문제해결 이후 블소의 서버는 매우 안정적인 상태의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CBT에서는 최대 20만명 이상의 유저가 접속했다고 알려졌지만 서버는 대체로 원활하고 쾌적했다.
탄탄한 스토리, 강력한 흡입력으로 유저를 매료!
'MMORPG의 스토리는 약하다' 라는 오랫동안 게임 업계의 인식은 많은 게이머가 느끼는 부분이고 개발사들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블소의 스토리는 다르다. 블소는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메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평화로운 무일봉의 홍문파가 진서연과 그 일당에게 피해를 당하고 막내 혼자만 살아남아 홍문의 길과 복수의 길을 걸어가는 스토리는 각각 막과 장마다 큰 흥미를 주며 메인 스토리와 연관된 서브 스토리가 깨알같은 패러디와 함께 연결되어 있어 유저로 하여금 블소의 메인 퀘스트 수행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중간마다 등장하는 미션컷신의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고 스토리는 반전과 복선이 깔려 스토리를 찾아 퀘스트라는 것마저 재미를 주고 있다.
주인공이 새로 만나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이야기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이어지게 하고 퀘스트를 진행할수록 이야기가 진행되고 잘 짜진 동선으로 진행자에게 큰 스트레스 없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고려해 배치되어 있으니 유저를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3차 CBT의 신규 지역 수월평원에서도 인기 예능 프로그램, 연예인을 패러디한 NPC와 혹은 유행 이슈가 패러디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어 유저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동부대륙의 '수월평원' 지역에서 블소의 세계관이 확장되고 군사 강국 풍제국이 등장한다. 남부대륙의 제룡림과 대사막에서 주인공이 묵화의 상처를 견디며 진서연의 흔적을 찾아간다면, 3막 수월평원은 진서연과 천하사절간의 과거와 현재의 단서가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무엇보다 3막에서 30년 전, 16년의 과거를 옆 보면서 천하사절과 진서연의 관계가 복잡하다는 암시를 주고 있어 수월평원 이후 스토리에 대한 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3차 CBT에서는 활력 시스템과 돌림판 시스템을 새로 선보였는데, 유저들에게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활력 시스템은 처음 추가 경험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는 평을 받는 듯 했지만, 활력 시스템 자체가 하루에 획득할 수 있는 경험치의 최대량을 제한한다는 점, 활력 회복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이 활력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돌림판 시스템 역시 처음에는 참신하다는 반응에서 길게 늘어선 줄을 경험하고 나서 불만을 표출하기 여념이 없을 정도로 불편했다. 돌림판의 재사용 시간을 줄이고 돌림판을 한 개씩 추가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반응이 있었고 또 한 번의 업데이트로 돌림판의 확률이 조정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룰렛 시스템을 만두판이라고 부르는 등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불리게 되었다.
항상 당대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갖춘 게임을 선보인 엔씨소프트의 블소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여기에 김형태 AD의 캐릭터가 더해져 최상의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볼 수 있었다. 특히 블소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과 이번 3차 CBT에서 추가된 커스터마이징 덕분에 게임을 즐기는 많은 유저들의 눈이 한결 즐거웠다.
▲ 실제로 대부분 구현된 블소 발표 당시 의상 디자인들
▲ 새로운 의상과 캐릭터의 동작이 더 섬세해졌다
CBT 종료,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 본다.
금일 5월 23일 오전 2시를 기점으로 블소 3차 CBT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무려 4주라는 긴 시간 동안 CBT 유저들과 함께한 블소의 3차 체험은 정말 신이 나고 재미있었다. 물론, 3차 CBT 종료는 매우 아쉽다. 하지만 이제 블소의 다음을 위한 도약을 위해 잠시의 시간 동안 휴식이 필요하고 다음 테스트에서는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신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일러스트와 게임 사이의 위화감이 없는 블소!
이번 3차 CBT에서 주요 이슈는 여섯 번째 직업 소환사 등장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 추가, 미공개 지역 수월평원의 모습, 새로 선보인 활력 시스템과 돌림판 시스템 그리고 직업 밸런스였다.
확실히 이번 블소 3차 CBT에서는 예상을 깨버린 소환사의 깜찍한 모습과 전작 '아이온'을 뛰어넘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유저들을 매료시켰고 3차 지역 수월평원은 유저들에게 좋은 호감을 얻었다. 반면 이번에 활력과 돌림판 시스템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어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 블소의 자세한 개발 내용 또는 이번 3차 CBT의 피드백에 대한 내용은 활력 시스템 삭제와 편의성 기능 확대만 공지되어 있고 블소의 오픈 베타 테스트는 6월 21일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CBT의 특성상 테스트 중 발견된 아쉬운 부분에 대해 유저들의 적극적인 의견이 있었고 이 부분을 잘 피드백만 해도 앞으로 블소의 장래는 매우 밝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느끼는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 리니지2, 길드워, 아이온을 이어가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대작으로 충분하니 믿음과 기대를 품고 블소의 앞으로 행보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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