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도·메모리 등 기반 향상
기존작 개선·신작 개발 박차

대형 게임사들이 아이패드 별도 버전의 모바일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 아이패드가 아이패드2 대비 해상도가 4배 증가하고, 아이폰 특유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까지 탑재된 덕분이다. 그동안 아이폰에만 최적화된 게임을 선보여, 아이패드로 실행하면 본래 그래픽이 완벽히 나타나지 않았던 것을 보완하기 위한 기술적 개선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특히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이 뉴 아이패드에 대해 “엑스박스360이나 플레이스테이션3 보다 해상도가 선명하고 메모리도 더 풍부하다”고 밝혀 앞으로 아이패드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게임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 장 속도가 빠른 곳은 NHN의 한게임이다. 한게임은 지난 1월 ‘한게임 버즐: 잃어버린 깃털’〈사진〉이란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서 이미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서 모두 같은 그래픽 수준을 유지하는 ‘유니버셜 빌드’ 버젼으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앞서 아이폰에 최적화시켜 출시한 모바일게임들도 아이패드 버전으로 별도로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넥 슨은 올 상반기 내에 최대 6명까지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탱크 대전 게임 ‘스페이스 탱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의 iOS 운영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탱크를 조종하며 다른 유저와 언제 어디서나 맞붙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적 탱크의 공격을 정확히 감응해 반응하는 최첨단 ‘감응소재’와 피해를 완벽히 조율하고 상대 탱크의 공격을 감지하는 ‘전차 제어시스템’ 등이 구현돼 있어 고화질 환경에서 특징이 더 부각된다. 이에 넥슨은 아이폰과 함께 아이패드용으로도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 내달 액션 어드벤처 게임 ‘마이 리틀 히어로’를 선보인다. 모험지도, 스테이지, 다양한 괴물 캐릭터 등 시각적 요소가 풍부해 고해상도 그래픽에 알맞다.

엔씨소프트도 이에 따라 아이폰에 최적화시켜 먼저 출시한 뒤 고화질 버전의 아이패드용을 별도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넷마블도 올해 초 안드로이드마켓에 출시해 월 매출 5억원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카오스베인을 이달 말 아이폰용으로 출시한 뒤 아이패드용으로 선보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