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 돌풍을 일으켰던 MMORPG 테라가 1년이 지난 2012년 다시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1년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1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첫 번째 유저 간담회가 열렸다.

NHN 한게임과 블루홀스튜디오가 진행하는 이번 간담회는 테라 최초의 유저 간담회로 사전 신청한 약 50여 명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 아르곤의 여왕의 콘텐츠 소개와 유저들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브 개발팀의 박현규 팀장이 "유저의 소리를 더 잘 듣고 소통해 이를 게임에 적용하기 위해 블루홀의 조직 개편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소통을 통해 게임을 변화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전하면서 신규 업데이트의 콘텐츠 발표가 이어졌다.

▲블루홀스튜디오의 조남영 게임디자인 팀장, 이동건 디렉터, 박현규 라이브 팀장


아르곤의 여왕 파트1은 현재 58이었던 최고레벨을 60으로 상향과 함께 신규 필드와 인던 2종, PVE 콘텐츠인 검은틈이 추가된다. 또, 새로운 장비와 함께 사자와 같은 신규 탈것 그리고 모자, 가면 같은 특수한 액세서리도 등장한다.

우선 레벨 상승과 함께 시나리오의 중심인 히로인 하스미나와 아르곤의 여왕이 등장해 아르곤 전쟁과 관련된 스토리를 이어가며, 이는 파트1에서 시작돼 파트2에 완결될 예정이다.

함께 추가되는 4개의 가드(지역)과 7종의 신규 필드 사냥터, 신규 인던인 버려진 회당과 발더의 신전, 새로운 타입의 보스 3종이 사냥의 재미를 높인다.

최고 레벨의 상승과 함께 신규 스킬도 등장한다. 직업별 최소 1개의 스킬이 추가되며, 특히 검투사 직업은 새로운 시스템인 스택 시스템을 활용해 더 전랴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스택 시스템은 일부 스킬 사용시 축적되는 스택 포인트를 이후 스택 폭발용 스킬을 통해 이상 상태를 강화하거나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은 치장요 액세서리의 등장이다. 테라는 뛰어난 그래픽 품질을 위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모자와 안경 등 머리와 얼굴에 장착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쿠마스 가면, 길리두 가면 등 기존 외형과 달리 새로운 수집욕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20인 이상의 대규모 PVE 시스템인 검은틈은 최상위 레벨지역에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검은틈을 통해 유입되는 단계별로 다수의 몬스터와 보스를 처리하고 평판 포인트를 획득하는 콘텐츠다.

검은틈 콘텐츠와 함께 근처에서 자동으로 파티를 맺어주는 매칭 시스템과 관련 퀘스트를 자동으로 습득하는 시스템, 공헌도에 상관없이 참여한 모든 인원이 보상받는 등 유저 편의를 고려한 다수의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이외에도 평판 시스템과 일일퀘스트, 신규 외형과 장비 시스템의 변화, 슬롯이 있는 액세서리와 기본 능력치를 보조하는 역할의 녹새 크리스탈의 추가, 이동 경로의 편의 고려, 저레벨 인던 지역의 효율 개선 등도 함께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번 아르곤의 여왕 파트1 업데이트는 오는 2월 말 중으로 테스트서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적용될 예정이며, 바로 이어 빠른 시간 안에 업데이트의 완결 버전인 파트2가 적용될 예정이다.


[김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