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국내 베타테스트 일정…유저 궁금증 폭주"

지난 13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롤플레잉게임) 디아블로3의 국내 이용 등급이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후 국내 게이머들은 실제 게임을 접할 수 있는 베타테스트 일정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으며, 게임 업계 관계자 역시 디아블로3의 일정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심의 버전으로 베타는 가능 일정은 본사에서..."

블리자드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디아블로3의 심의 과정에서 화폐경매장과 관련된 내용이 배제된 상황에 대해 내부적으로 대안을 검토중이다"며 "현재 심의가 통과된 게임 버전으로 베타테스트 진행은 가능한 상태이며, 이와 관련된 일정은 본사와 의견을 교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디아블로3의 심의 판정 내용에서 게임 내 도입 예정인 화폐경매장은 배제된 채 심의가 진행됐고,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 측은 게임 내 가상 화폐인 '배틀코인(가칭)'의 기능을 '제3의 업체를 선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구현하지 않은 상태.


이에 게임위 한 관계자는 "현재 디아블로3의 화폐경매장은 게임의 내용과 설명서가 상이하다는 이유로 과금 체제의 등급 분류를 배제한 상태다"며 "하지만 이와 관련해 최근 업체에 내용 보완을 요청한 상태이며, 심의를 통과한 버전으로 테스트를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즉, 위 상황으로 볼때 디아블로3의 국내 베타테스트는 화폐경매장의 재심의와는 관계가 없고, 블리자드 본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액티비전블리자드 2011 실적발표…디아블로3 정보는?"

오는 2월 9일 액티비전블리자드의 201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이 진행된다. 매 컨퍼런스콜에서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디아블로3와 관련된 내용들이 언급됐던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출시일과 관련된 소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지난 3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 실적발표 내용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지난해 실적발표와 올해 사업계획 발표와 관련된 정보는 행사 당일까지 일체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며 "최근 디아블로3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만큼 내부적으로도 관련된 정보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디아블로3는 지난해 9월 북미 지역에서 베타테스트를 시작해 최근 게임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적용한 10차 패치에 이어 11차 패치를 준비 중이다.

[정우순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