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에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던 한국이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이 바뀐 뒤 메달싹쓸이에 실패했다. 정종현 홀로 4강에 진출하고 김영진과 이정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에게 8강에서 패했다.
  한국에서 최고 실력자로 인정을 받고 있는 정종현은 세계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테란 특유의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만난 영국 선수에게 한 세트를 뺐겼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김영진과 이정훈은 복병을 만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영진은 러시아 대표를 상대하며 교전을 유리하게 이끌지 못해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 말았다. 이정훈은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한 크리스 로란제를 꺾은 우크라이나 선수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들의 탈락으로 인해 메달밭이었던 스타크래프트 종목이 종합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당초 금메달을 의심치 않았던 관계자들 역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남아 있는 선수는 국내 최강 정종현.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의 종합우승에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벡스코(부산)=매경게임진 오상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