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에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1'이 열립니다. 수많은 게임 이슈가 쏟아져 나오는 이 행사를 피하려고 지난 주에 '파워레인저온라인' 'DK온라인', '짱구는못말려온라인', '블러디헌터', '세븐코어' '카발2' 등 6개 게임이 부랴부랴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주에는 '지스타'에 개의치 않고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되려 기회로 삼는 테스트 게임이 3종이나 있어 눈길을 끕니다.

'지스타2011' 개막일인 11월 10일 프리 테스트를 진행하는 'S2'는 전시 현장 시연과 함께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프리테스트로 '지스타'에 오지 못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선보입니다.

'아이온'이 오픈해 성공 신화의 문을 연 11월 11일도 게임업계의 대목으로, 올해 11일에는 '프리스타일2'가 공개서비스를 진행합니다. 명품 가방을 증정하는 CBT 이벤트를 했던 '명품 온라인'도 같은 날 두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또한 이번 주에는 '지스타2011' 외에도 'KGC2011', 'ICON2011'과 같은 게임 업계의 지식 공유의 장이자 개발자들의 자리가 개최됩니다. 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대한민국게임대상'도 9일 열립니다.

각 업계 일정과 테스트들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KGC2011

기간 : 11월 7일~9일

참가 접수 : 사전 접수 마감, 현장 접수 가능

국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KGC2011'이 7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로 11회째인 이 행사는 국내외 120여 명의 게임 개발자 및 전문가들이 모여 게임산업의 과거와 현주소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첫날인 7일 아이엠씨게임즈의 김학규 대표가 게임기획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5년간의 GE운영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는 온라인 게임의 기획'이라는 제목으로 강연대에 오르고, '문명5'의 제작 책임자 베리 커딜(Barry Caudill)이 9일 '문명: 무엇이 오래되고 무엇이 새로운가'란 주제로 문명 게임들의 역사와 디자인 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게임산업 기술 전시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됩니다.

ICON2011

기간 : 11월 8일~9일, 2일간

참가 접수 : 마감

한국 콘텐츠 산업의 동향과 발전을 총망라하는 '국제콘텐츠개발자컨퍼런스(ICON2011)'가 오는 8일과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ICON2011'에서는 국내외 콘텐츠 산업 전문가 및 현업 종사자들이 35개 강연을 통해 3D 그래픽과 게임 개발,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특히, 올해는 화두에 오른 소셜네트워크와 향상된 3D 비주얼 기술, 멀티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을 조명하는 강연들이 준비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강연자와의 만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파티 등 부대 행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게임대상2011

기간 : 11월 9일

최고의 국산 게임을 선정하는 '대한민국게임대상'이 지스타 전날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는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테라'가 대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인 '에어펭귄'과 '디펜지 아스트로' 등도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지난해 대상은 넥슨 '마비노기영웅전'으로 6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인 '슬라이스잇'이 받았습니다.

지스타(G-Star) 2011

기간 : 11월 10일~13일, 4일간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올해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지스타'가 올해는 30만 관람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 산업의 지표를 한 눈에 보여주는 이 행사는 올해도 수많은 신작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디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NHN한게임의 '킹덤언더파이어2', 레드5스튜디오의 '파이어폴' 등 신작들이 시연대에 오릅니다.

모바일게임사 컴투스, 콘솔 게임사 세가의 온라인게임 신작 출품, 영국 게임사 워게이밍닷넷 '월드오브탱크' 등 새로운 얼굴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S2 프리테스트

테스트 기간 : 11월 10일~13일, 4일간

테스터 신청 : 없음, 공개 방식, 지스타2011 넷마블 부스에서 체험 가능

'서든어택' 핵심 개발진이 만든 FPS(1인칭 슈팅)입니다. 지난 4월 넷마블 신작 발표회에서 'RAW'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었으나 '서든어택2'같은 느낌의 'S2'로 정식 명칭이 결정됐습니다.

캐주얼한 플레이, 빠른 진행, 난입 등 '서든어택'에서 호평 받았던 매력을 살리고, 현실적인 타격감과 갱스터란 소재를 더했습니다.

넷마블은 '지스타2011' 현장 시연과 함께 프리 테스트로 어디서나 'S2'를 체험 가능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명품온라인 2차 CBT

테스트 기간 : 11월 10일~13일, 4일간

테스터 신청 : 없음, 공개 방식 

이용 등급 : 15세 이용가

'명품 온라인'은 중국 당나라를 배경으로한 스토리와 깔끔한 그래픽 다양한 콘텐츠가 장점인 3D 무협 MMORPG입니다. 이번 테스트는 공식 홈페이지 서명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가 111,111명이 되면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게 서버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게임은 퍼블리셔인 IMI가 '명품온라인' 이용자의 플레이를 자사가 운영하는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의 '마일리지'로 보상해주는 제도를 선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프리스타일2 공개서비스

테스트 기간 : 11월 11일~

'프리스타일' 후속작 '프리스타일2'는 한층 강화된 개인 스킬과 특화 포지션으로 세밀해진 플레이를 자랑합니다.

JCE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게임을 선보인다는 목표 아래 '프리스타일2'에서 ▲세분화된 포지션 별 플레이 스타일 ▲자유로운 스킬 커스터마이징 ▲다양한 대전모드 등을 선보입니다.

이밖에 실제 스포츠와 같이 하나의 지역연맹에 소속되어 상대 연맹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지역대전 모드'가 호평 받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전작과 그래픽 콘셉트나 게임성 면에서 상당 부분 비슷하지만, 회사측은 캐주얼하고 심플한 농구 게임을 좋아한다면 '프리스타일'을, 개인 활약과 특화된 캐릭터 육성을 원한다면 '프리스타일2'를 선택할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프리스타일2'는 테스트마다 높은 만족도 및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해왔는데요, 공개서비스를 통해 또 한 번의 '11월 11일'의 대박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 것인지 그 행보가 기대됩니다. 

[이현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