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의 첫 시연 영상에서 주연으로 선보였던 프로토스의 모선이 발매 1년 여 만에 삭제의 굴욕을 당해야 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블리즈콘 2011’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신유닛을 공개하고, 이와 함께 프로토스의 공중유닛은 우주모함과 모선 2종이 삭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유닛의 공개는 이미 3주 전부터 예고돼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으나 프로토스의 두 유닛의 삭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블리자드 더스틴 브라우더는 “두 유닛의 활용도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유저들은 시나리오상 모선의 중요도를 강조하며 “모선은 프로토스의 혼으로 삭제를 논할 유닛이 아니다”(베르**)라거나 “밸런스를 맞추기 쉽다고 삭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D**)고 성토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패치 이후 모선은 있으나 마나한 유닛이었으니 삭제되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모선 삭제를 받아들이고 있다.
모선은 지난 2009년 스타2의 첫 발표 행사에서 공개된 동영상에 공개되자마자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시간폭탄, 소용돌이, 은폐장 등 모선이 갖고 있던 창의적인 스킬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화제가 됐던 것.
하지만 밸런스 조절에 실패하며 대부분의 멀티플레이 경기가 모선 출현 이전에 마무리되며 ‘잉여유닛’으로 불리고 있었다.
[매경게임진 오상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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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스2011.10.24 15:38
처음봤을떄 확실히 모선 좀 멋지던데 삭제 굴욕 크리라니 ㅎㄷㄷ ^^ (플레이는 해보지않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