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해외 기념일 챙기는 온라인게임…한글날 이벤트는 '썰렁'
by ♣서로해♣ | 11.10.09 12:35 | 1,257 hit
【서울=뉴시스】심민관 기자 = 해마다 다양한 기념일 이벤트를 실시하는 온라인게임 업계가 정작 우리나라 기념일인 한글날에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할로윈데이 등 외국 기념일을 맞아 온라인게임에서는 수많은 행사들이 진행되지만 정작 한글날에는 이벤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벤트를 진행하던 몇몇 게임들도 올해는 그냥 지나치고 있으며, 그나마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만이 게임 내에서 한글날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할로윈데이의 경우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이 대대적으로 홍보 및 광고를 하고, 게임 내에서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것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수준이다.

온라인게임 업계가 한글날을 외면하는 이유는 수익성 저조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한글날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발렌타인데이, 할로윈데이 등은 각 기념일에 오프라인에서 사용되는 사탕, 초콜릿 등을 게임 내에 부분 유료 아이템으로 추가, 판매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반면 한글날은 이와 관련된 수익 모델을 만들기가 까다로울 뿐더러 내놓는다 하더라도 자칫 한글을 수익 모델로 삼았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또 한글날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한글날 이벤트는 노력대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온라인게임의 경우 수익과 직결되고, 해외 서비스 지역에 동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선호한다.

국내만을 위해 별도로 한글날 이벤트를 진행할 여력이 없는데다, 해외에서 동시에 한글날 이벤트를 추가해도 반응이 시큰둥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온라인게임에서 한글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과 의미에 대해 널리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초등학생부터 중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한글에 대한 중요성과 올바른 언어 예절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

또 국내 온라인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있는 콘텐츠인만큼 전 세계에 한글을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적합하다는 평가다.

국내 온라인게임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60%에 이르는 등 수출 역군으로 조명받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한글날 이벤트는 이용자들의 요구도 낮은데다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아 외면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초등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게임들도 대다수 존재하는 만큼 올바른 한글 문화를 전도해야 한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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