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SlayerS_`BoxeR`) 선수와 홍진호(YellOw) 선수의 스타크래프트2 맞대결 승자는 임요환에게 돌아갔다.

임요환 선수는 지난 5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StarCraft2) 슈퍼스타 챌린지’에서 홍진호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첫 세트에서 임요환은 홍진호에게 벙커링으로 손쉽게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두번째 세트에서 홍진호는 첫 세트에서의 악몽을 잊고 임요환의 허를 찌르는 여왕 드랍 공격과 특유의 ‘폭풍 러시’를 선보여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세번째 세트에서 승부는 갈렸다. 임요환의 화염차 공격 앞에 홍진호는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임요환은 이날 “오늘 경기를 통해 홍진호 선수가 스타크래프트2에 재미를 느끼고 승부욕을 가지게 되었다면 만족한다”며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 정신적 라이벌이 없어서 홍진호 선수와 함께 경기를 펼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진호 선수는 이에 대해 “오늘 경기를 통해 승부욕이 생겼다.”며 “기회가 된다면 오늘의 경기를 잊지 않고 복수의 기회를 살려 다음에 다시 붙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LG전자가 공동 주최하는 ‘시네마 3D & 옵티머스 3D 썸머 페스티벌’의 주 이벤트로 피서객 인파까지 더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규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