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나무가 전하는 아낌없는 사랑

게임포털 '피망'으로 잘 알려진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가 최근 새로운 성장기조인 '그린피망'을 선포하고 선도적 역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임원들이 참여하는 상설위원회를 구성하고, 건전한 게임문화 구축에 힘을 모으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그간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점이다.

이는 그간 '게임업계는 수익에 비해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사회적 비판을 누그러트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 창의력 돋보이는 네오위즈式 '사랑나눔'

창립 10주년 해였던 지난 2007년을 사회공헌 원년으로 삼은 네오위즈는 같은 해 사회공헌 브랜드 '마법나무'를 런칭하며 사회적 책임에 대한 움직임을 전사적으로 이끌어냈다.

마법나무란,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나무'가 세상을 바꾸는 '마법'이란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겠다는 네오위즈의 목표를 담고 있는 것. 이에 대한 일환으로 2009년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네오위즈의 사회공헌 사업의 특징은 크게 창의적인 활동과 게임과 연계된 활동으로 나뉜다.


만원이 가진 놀라운 힘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만원의 마법'이 대표적인 창의적 사회공헌 활동. 이는 NGO기관 희망제작소와 함께 만원으로 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을 창의적으로 생각해보고 실행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모델이다.

2008년 4,000여 명이 참석한 1기를 필두로 지난해 7월에는 신청기간 동안 8만5,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올해 행사는 현재 4기들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게임을 소재로 영화를 찍는 '머시니마'도 네오위즈의 창의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머시니마(Machinima)'는 기계의 머신(machine)과 영화의 시네마(cinema)가 합성된 단어로, 게임이 제공하는 엔진을 이용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를 뜻한다.

참가자들은 시나리오 작성에서부터 온라인 게임 내 장소헌팅, 콘티, 촬영, 더빙, 편집 등 영화제작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 게임 속 문화예술을 체험하게 된다.

청소년들에게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게임창작 워크샵'과 직업체험 캠프 '커리어 위크'도 진행하고 있다. '커리어 위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일주일간 네오위즈에 출근하며 게임 기획, 디자인, 운영, 마케팅, 제작 등 게임 개발부터 운영 등의 업무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네오위즈는 게임 서비스와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고객의 참여와 나눔도 이끌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피망에서 서비스 중인 야구 게임 '슬러거'는 2009년부터 3년간 소외 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사회인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어진 참가비와 진행비 전액을 NGO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스페셜포스'와 '피파온라인' 등도 게임과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네오위즈가 뛴다


네오위즈는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5개의 색깔이 있는 자원봉사에는 5개의 감동이 있다'는 의미를 담은 '오색오감'이 바로 그것. 올해로 6회째로 맞은 이 행사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며 네오위즈 직원이면 누구나 1년에 한번은 자발적 참여를 권장해 오고 있다.

네오위즈 전 계열사 직원들은 입양 예정 아기 돌보기, 사랑의 집짓기, 모내기 봉사, 어르신 돌보기, 중증 장애아동 돌보기 등의 5가지 활동을 펼친다.

이 밖에 네오위즈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입사필수교육 프로그램에 '자원봉사' 항목도 포함시키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류세나 기자 [email protected]][이민재 기자 [email protected]][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