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야하고 잔인하게 변하는 게임 트렌드 왜?
by 한방이 | 12.07.18 12:30 | 3,890 hit
최근 게임시장 트렌드가 점점 더 야하게 그리고 잔인하게 바뀌어가고 있다.

10여년 전 게임시장을 주도했던 ‘스타크래프트’의 마린은 죽을 때 선홍빛 피가 사방으로 튀는 이펙트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당시 국민정서에는 마린처럼 피가 튀면서 잔인하게 죽는 장면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다는 이유로 피가 파랑색으로 교체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게임업계 트렌드는 점점 더 잔인하고 선정적인 분위기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게임계 전문가들은 “셧다운제가 도입되면서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 점차 늘어가고 있고 사회적 분위기도 점점 풀어지고 있다”며 “선정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담긴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셧다운제가 실시된 이후로 많은 중소업체들은 개발 초기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을 으로 기획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게임위 등급 분류에서도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 많이 늘어났다.

실제로 게임위 5·6월 월간 등급분류 동향을 살펴보면 청소년 이용불가로 분류된 PC·온라인 부분 게임이 5월 7개에서 6월 34개로 한달 사이 크게 증가 한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신작 MMORPG ‘퀸스블레이드’를 선보인 라이브플렉스는 이처럼 선정적인 광고와 문구로 오히려 성인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서비스 초반 확실한 각인을 새기고 있다.

비록 여성들을 위한 MMORPG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즐기는 유저들은 많은 부분을 남성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 성인용 광고로 호기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주 이용자층인 FPS장르에도 최근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더욱더 잔인한 장면들이 나타나고 있다.


CJ E M(부문대표 조영기)이 서비스할 예정인 RPS게임 ‘하운즈’는 인간과 좀비들의 대결이 주를 이루면서 흉측스런 좀비의 모습과 잔인한 게임 플레이 장면이 고스란히 화면을 타고 있다.

특히 좀비들을 처리할 때 나타나는 끔찍한 이펙트는 놀라울 정도로 잔인한 장면이고 심지어 기술 중에는 좀비 ‘척추뽑기’ 등 상당한 수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밖에도 성인용 웹게임인 감마니아의 ‘연희몽상’은 일본풍 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올법한 미소녀들이 삼국지의 유비, 조조, 손권 등의 인물로 등장해 뭇 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일명 오타쿠들이 즐길만한 게임이라며 부정적인 인식이 없지 않지만 최근 트렌드에 비교해보면 오히려 수위가 낮다.

이처럼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작품들이 선정적이고 잔인하게 묘사되는 이유로 많은 관계자들이 셧다운제로 인한 청소년 이용가 게임 기피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향후 5차 CBT부터는 청소년이용불가로 테스트 된다는 점이 가장 잘 보여준다.

지금까지 15세 이용가 게임으로 테스트를 치러왔지만 엑스엘게임즈 측은 더욱 많은 콘텐츠들이 청소년들이 즐기기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청소년 이용가 게임이 불가 게임으로 변경되는 사례가 늘 것”이라며 “게임 속에서 선정적인 장면과 잔인한 묘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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