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게임 ‘프리스타일2’가 뜨겁게 달아 올랐다.   만화책 '슬램덩크' 이벤트를 차치하고라도 게임이 일단 재미있다. 게임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전작인 프리스타일과 비교도 많이 되고 있다.   온라인 농구게임 중 이들만큼 성공한 게임이 없는 탓이기도 하지만 서로 비교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 탓이다.   프리스타일1·2의 그래픽 차이. 윤곽선으로 인해 캐릭터의 느낌이 더욱 강렬해졌다.
 
◆윤곽선 하나로 달라진 그래픽
  프리스타일2를 접해본 사람들의 대채적인 평가는 그래픽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게임을 하다보면 카툰렌더링의 그래픽 기법으로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래픽 기법이 같다고는 하지만 분명 플레이하며 느낄 수 있는 미묘한 차이는 있다. 그 차이로 인해 프리스타일2가 전작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고 화끈한 농구가 될 수 있었다.   좀처럼 찾을 수 없었던 미묘한 변화는 캐릭터의 윤곽선에서 찾을 수 있었다. 프리스타일에서는 윤곽선의 굵기 변화 없이 일정했으나 프리스타일2에서는 관절과 근육에서 윤곽선의 굵기가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또한 대쉬를 하는 캐릭터에는 윤곽선의 흐르는 듯한 효과가 더해지며 만화책에서 볼 수 있는 속도감을 더해지고 있다. 이 같은 윤곽선 덕분에 프리스타일2는 카툰렌더링 특유의 강하고 거친 그래픽 요소가 전작보다 훨씬 더 부각될 수 있었다.  
 
◆세분화된 포지션 재미 배가
  프리스타일1에서는 유저들이 처음 시작하며 센터-포워드-가드 등 3개 포지션으로 시작해 15레벨에 도달하면 센터-파워포워드-스몰포워드-슈팅가드-포인트가드 등 1번부터 5번까지 포지션을 나눠 플레이할 수 있다. 그래서 초보 유저들이 자신의 특성을 찾기 전까지는 포지션에 대해서 확신을 갖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스타일2는 시작부터 5개 포지션이 있고 각 포지션마다 3가지 특성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구분돼 플레이 초기부터 자신의 성향과 맞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포지션 특성을 잘 파악하지 못해 다른 유저들에게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포지션의 세분화로 인해 팀워크가 이전보다 강조됐다. 포인트가드의 ‘킬패스’나 센터의 ‘블로킹캐치’, 포워드의 ‘무빙 레이업’ 등을 적절히 섞지 못한다면 패하기 십상이다. 프리스타일을 처음 하는 유저들에게는 그만큼 튜토리얼 및 자유경기가 더 중요해졌다.   하지만 15레벨까지 도달해야만 즐길 수 있었던 다양한 스킬을 저레벨부터 활용할 수 있어 농구의 재미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다. 단 페니트레이션이 전작보다 쉽게 된다는 점 때문에 센터가 할 일이 더 많아졌다.  
 
◆‘몰입도’ 최고! 스피디한 경기
  프리스타일2의 최고 강점은 게임을 하며 농구의 재미를 몰입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전작이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프리스타일2에서 각 포지션마다 ‘타이밍’이 중요해지면서 집중해서 게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센터를 예로 들면 전작에서는 골대 밑의 ‘핫스팟’을 점령한 뒤 박스아웃 후 리바운드를 쉽게 따낼 수 있었지만 프리스타일2에서는 공의 튀는 지점이 상황마다 변하고 점프 타이밍에 따라 리바운드 결과가 달라진다.   또 3점슈터 역시 블로커의 유무, 3점 포지션에 따라 슈팅 타이밍을 맞추는 게이지가 달라진다. 슈팅 타이밍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D’ 키를 떼야하는 타이밍 역시 달라진다. 유저들이 기술적으로 보다 집중해야만 한다.   프리스타일2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전작보다 낫지만 아직 유저들간의 플레이 실력 차가 크고 렉 등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요소들도 눈에 띄어 보완해야할 부분도 눈에 띈다.   이런 부분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나아질 것들로 전작의 영광을 뛰어 넘는 수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게임진 오상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