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500만명이 즐기고 있는 화제의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그오브레전드>의 서비스 방향에 대해 밝혔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북미와 유럽에서 1500만명의 이용자 수를 확보한 게임으로 월간 사용자 수는 400만명 이상이며 해외 서버를 통해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 수도 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북미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는 국내 이용자들이 한국 서버에서도 불편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브랜던 벡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한국은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가장 앞선데다 PC방 문화 및 게임커뮤니티 등이 활성화 돼 있다”며 “총 상금 500만 달러에 이르는 게임 리그를 개최하는 등 <리그오브레전드>가 한국 시장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서비스를 위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알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브랜던 벡 CEO가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서비스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특히 주목을 끈 것은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공식 출시를 앞두고 기획된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 이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한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구미호가 가지고 있는 자유자재의 변신 능력이 온라인게임 속에서 게임 이용자들의 팬터지를 구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점에 주목, 한국형 챔피언 캐릭터로 선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또 <리그오브레전드> 출시 후 구미호를 통해 발생되는 초기 6개월간의 수익 전액을 한국 사회에 기부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