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녹아버릴 것으로 우려되던 북극 빙하가 지난 1년 새 오히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지난 8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찍은 위성사진을 지난해 8월 사진과 비교한 결과 북극 빙하 면적이 약 238㎢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 대륙 크기의 반 정도 되는 면적이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현재 북극 빙하 면적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넓어져 러시아와 캐나다 북부까지 뻗어나간 상태다.
이런 현상은 ‘지구온난화에 의해 극지방 빙하가 점점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과는 반대되는 것이어서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8월27일(위쪽)과 지난달 15일(아래쪽) 촬영한 북극 위성사진. 올해 빙하 면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20세기 말 지구 기온이 소폭 상승하자 많은 기후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에 의한 온실효과를 원인으로 지목하기 시작했다.
1988년 구성된 유엔 산하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구의 기온상승 추세가 계속된다면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지구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2007년 영국 BBC는 기후학자 위즈로우 마스로우스키의 슈퍼컴퓨터 분석 결과를 인용해 “2013년 여름이면 북극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질 것”이라고 보도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