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디펜] 모바일 삼국지
by 온다리 | 10.12.12 11:12 | 10,717 hit
얼마 전 부터 우리나라에 '웹게임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많은 웹게임들이 출시됬음. 많은 웹게임들에 가장 많은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단연 '삼국지'임. 웹게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출시된 게임 중에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들은 수없이 많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인지도가 넓고, 그 만큼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음. 여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또 하나의 삼국지 게임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모바일이고. 풀 네트워크 게임이라는 것임.



:: 요즘 보이는 삼국지 소재의 게임
 요즘 게임시장에서 보이는 삼국지 소재의 게임들은 '웹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음. 대표적을 카포게임즈의 '삼국지W',넥슨의 '열혈삼국'이 있는데 이 외에도 많은 웹게임들이 있음. 게임에 상주하면서 하지 않고, 가끔씩 웹페이지를 켜서 즐겨도 되는 장점덕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여러 회사들에서 웹 게임을 출시하고 있음. 최근에 모바일게임으로 나온 삼국지 소재의 게임은 엔소니에서 출시한 '삼국지천하제패'가 있음.
 
                 
< 웹 게임 '열혈삼국'과 모바일 게임 '삼국지천하제패' >
 
:: 모바일속의 웹 게임 모바일삼국지2
 모바일삼국지2는 어떤 게임이냐? 고 묻는다면 모바일 속의 '웹 삼국지' 게임 이라고 할 수 있음. 풀 네트워크 게임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모바일 풀 네트워크 게임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폰을 잡지 않고 할 수 있음. 잠깐잠깐의 짬을 이용해 명령을 내리고 냅두면 다른 유저들의 행동에 따라 플레이어의 계정에 변화가 생기게 됨. PC로 즐기는 웹 게임의 경우는 건물 건설, 병력 생산등에 시간을 걸어 상주할 필요 없게 만들어 두었다면 모바일삼국지2 (이하 모삼2)의 경우는 '턴' 이라는 것을 이용해 상주해봐야 할게 없도록 만들어 두었음.
 
 
:: 게임 방법은 간단하지만 강해지기는 어렵다.
 게임 방법은 간단함. 장수를 등용, 국토를 확장해 건물을 짓고, 병사를 징집해 다른 유저를 공격. 플레이어가 강해지면 됨. 글만 보고서는 감이 안 잡힐지는 모르지만 막상 게임을 해봐도 실제 별로 어렵지 않음. 메뉴마다 한번 씩 튜토리얼이 되어있기 때문에 급하게 넘기지 않고 한 번만 정독하면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가 강해지고, 잘 하고자 한다면 게임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음. 위에도 있듯 강해지기 위해서는 다른 유저를 공격해서 짓밟고 올라가야 함. 공격을 해서 이기게 되면 '명성'이라는 것을 얻게 되고 명성이 오르면 명성에 따라 등급이 오르게 됨. 등급이 오르면 당연히 주어지는 혜택으로 더 강한 병종을 생산할 수 있어 당연 전투에서 유리함을 갖게 됨.
 
< 국토를 잘 배분해 건설하고, 상대의 국력은 수시로 파악해 눈치를 살펴야 남들 위에 설 수 있다. >
 
 하지만 자신이 강하다고 다른 유저를 공격하다 병력을 낭비할 경우 다른 유저로부터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유저들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눈치껏' 게임을 해야 함. 눈치도 중요하지만 모삼2에서 강해지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는 3분마다 주어지는 '턴'을 얼마만큼 잘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몇몇 명령을 제외하고는 수많은 명령을 내릴 때 '턴'이 소모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턴'을 잘 활용하는 자가 승자가 됨.
 
 
:: 소소한 재미 / 즐길거리
 계정관리를 통해 상대와 전투를 펼치고 이겼을 때, 이기고 상위 랭크에 올라서게 됐을 때 보다 큰 재미는 없을거임. 하지만 전투를 통한 승패라는 극단적인 결과에서 얻어지는 재미도 좋지만 다른 소소한 재미를 주는 것이 있다면 더 좋은 게임일 것. 그런 부분에서 모삼2는 그런대로 괜찮은 구성을 보인다. 우선 다른 유저와의 전투가 붙게 되었을 때, 나오는 기록들임. 전장에서 일어난 일들이 출력되어 나오는데 전투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닌 보다보면 묘하게 웃긴 부분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음. 게다가 기록들은 상대의 전략 파악에도 도움을 줌.

< 재미도 주고, 상대 전략 파악도 할 수 있음 / 나름 만족스러웠던 커뮤니티 기능 >

 또 한가지, 글이 재밌게 나온다 해도 직접 유저들과 노는 것 보다는 재미가 아무래도 덜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그렇기에 모삼2에 마련된 유저간 커뮤니티를 나눌 수 있는 기능들은 상당히 좋은 것 같음. 자유게시판, 실시간 대화창 등을 비롯 전략게시판이나 게임중 개발사에 건의사항을 적을 수 있는 게시판까지 되어있어 게임회사 홈페이지까지 찾아다니면서 불편사항을 적어야 하는 불편을 덜어줌. 물론 개발사가 모니터링을 열심히 한다는 조건 하에서.
 
 
:: 괜찮은 게임이긴 하지만
 같은 모바일 삼국지 게임인 '삼국지천하제패'와 비교해 어렵지 않고,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며  천하제패와는 다른 풀 네트워크 게임으로써 다른 유저와의 경쟁하는 재미도 쏠쏠했음. 출시 후에도 충분히 즐길 마음이 있는 게임이지만. 출시 후에 베타기간과는 비교도 안되는 많은 유저들이 모였을 때, 서버에 문제가 생기지 않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지가 괜시리 걱정됨. 웹 게임이라 봐도 되기 때문에 타 풀 네트워크 게임과 비교해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유저 대부분이 접속하는 시간은 많지 않겠지만. 네트워크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인 서버안정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출시 후 게임성에 비해 좋지 못한 소문/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괜시리 걱정이 됨. 출시 후 서버안정화가 잘 되었으면 함. 
 외에 몇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내가 공격을 갔을 때, 공격을 받았을 때. 승패여부는 둘째 치고 내 병력이 얼마만큼의 숫자의 어떤 병종과 전투를 했는지 알 수 없었음. 게임을 하면서 '이 정도면 많겠지' 싶은 수의 병력을 몇 번이고 끌고 공격을 가서 이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는 경우도 허다했음.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도 어떤 유저에게 공격을 받았는지 쉽게 파악이 되지 않아 게임하면서 상당히 속터졌음. 공격을 받은 후 상태표시의 '방어' 부분을 눌러서 방어록을 봤을 경우 어느 유저가 공격했는지 표시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고 그냥 모 장수가 어쩌고 저쩌고- 로 시작되는 내용이 더 많았음.
 
 
 
:: 끝으로
 삼국지를 재대로 읽은 적이 없지만, 그래도 대충 일반 사람들이 아는 만큼. 어떤 군주가 좋고 어떤 장수가 좋은지 정도는 인지하고 있음. 그럼에도 나름 여러 삼국지 게임을 재밌게 즐기는 입장으로써 모바일 게임으로의 풀 네트워크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게임을 했는데, 기대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음. 다만 출시 후 위에서도 썼듯이 서버안정화가 잘 되었으면 싶고, 무엇보다 많은 유저가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을 하는 게임인 만큼 부분유료를 통한 밸런스 붕괴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음. 이라고 하며 끝을 맺음.
추천 39

댓글 134

윙홍마닝 2011.09.14 11:15
현실은 현질이 매우심하다는거;;
ㅋㅇㄴㅇㅁ 2011.08.17 11:32
싱글가능하면 타임머신 ㄱㄱ일듯
김개 2011.04.23 17:53
노가다게임이구만요 ㅋㅋ이런거좋아하는데
soulmatek 2011.02.04 14:26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
요대킴 2011.02.03 15:16
어직까지는 와이파이로 하면 스트레스받을둣
쁘르크 2011.01.16 08:03
갑사합니다..
aoky 2011.01.15 17:58
재밌어보이긴한데 약간 복잡할듯도
피야차 2011.01.09 23:57
웹게임은 직장인에겐 하고 싶어도 할수없는 먼 얘기
놀자훈 2011.01.09 19:39
옵원 원실행되는지
푸른별빛 2011.01.07 12:18
재미있겠네요... 받아서 해봐야 겠어요..
뽀드락 2011.01.06 19:46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서별군 2011.01.05 04:45
잘 받아갑니다~!!!
현재대장 2011.01.05 00:31
삼국지 게임은 어디서나 다 재밌는거 같아요 ㅋ
히엡부티 2011.01.04 18:57
재밌겟다@@@@@@@@@@@
병순 2011.01.03 15:54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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