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출시 이후 비주얼드 중독자들의 지갑을 거덜낸 바로 그 게임, 퍼즐 앤 드래곤이 드디어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워낙에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기에 저도 한번 플레이해봤습니다.
화면 상단의 몬스터들을 퍼즐을 맞춰서 때려잡는 게 목적으로, 때려잡는 수단은 매우 심플하게도 '비주얼드' 로 대표되는 퍼즐 게임입니다. 자신이 보유한 몬스터 별로 지정된 속성에 맞는 컬러의 패널을 모아서 터트리면 데미지를 가하는 식. 한번에 5개 이상의 패널을 모아서 터트리면 단일 공격이 광역 공격으로 변하며, 서로 맞물리는 3속성 외에도 상극관계에 있는 어둠 / 빛 속성이 있어서 전투 밸런스는 제법 오소독스한 편입니다.
던전 진행이 힘들 때 손을 벌릴 수 있는 '모험자 초대 시스템' 도 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의 플레이 횟수, 플레이 시간이 많을 수록 다른 유저들에게 초대받을 확률도 오르고 서포트를 통해 무료로 알을 뽑을 수 있게 해 주는 포인트도 획득 가능하므로, 한번 플레이를 시작했다면 꾸준하게 즐겨주는 게 좋습니다.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본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이 몬스터 컬렉팅인데, 수십종류의 몬스터를 강화시키고 진화시켜서 자신만의 팀을 꾸리는 것이 이 게임 최대의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급적 빠르게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선 그만큼 시간의 투자와 현금의 투자 [...] 가 필요하지만, 퍼즐 게임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적당히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 차이죠 ㅎㅎ
단순히 패널을 빨리 제거하는 것에 그쳤던 게 얼마 전 인기를 모았던 애니팡이라면, 퍼즐 앤 드래곤은 '왜 내가 이걸 해야하는가' , '해서 뭐가 좋은가' 라는 질문에 적절한 답을 내 준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퍼즐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도 제법 높은 편이고 말이죠ㅎ